리뷰의 힘

꽃시험 2주 전, 고속터미널 화훼상가 첫 나들이 후기

delightwh 2025. 5. 16. 16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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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시험 2주 전, 고속터미널 화훼상가 첫 나들이 후기

화훼장식기능사 시험을 2주 앞두고 인터넷으로 꽃을 받아 연습했지만, 막상 장미가 너무 커서 당황스러웠다
리시안셔스를 쓸지 말지 고민만 하다가 남편에게 계속 얘기했더니, 무척 피곤했을텐데 금요일 밤에 "당장 가자"고 말해줬다.
내 고민을 끝내줘서 참 고마웠다.
 
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94, 강남고속터미널 화훼상가.

토요일 밤 11시 반.

처음엔 한산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람이 몰려 있었다.
나는 11시 30분에 입장해서 12시 15분쯤 나왔다.
거의 혼자 갔는데도 나름 선방한 듯?
 
고속터미널 화훼상가는 데크주차장 검색 후 진입하면 되고,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주차권을 주는 가게도 있다.
나는 3만 원어치 구매했는데, 친절하게도 주차권을 그냥 주셨다.
2천 원 내고 2시간 주차 가능.
 
꽃시장에서는 이렇게 구매했다:

  • 거베라 작은 거 1단 5천 원 (주황색 2단 구매했는데, 컬러 다르게 살 걸 후회)
  • 장미 7천 원
  • 리시안셔스 2만 원
  • 그린말채 5천 원
  • 루스커스 1만 원
  • 스프레이 카네이션 7천 원

싱싱한 꽃을 잘 고르는 방법

꽃을 고를 때는 ‘물에 잠겨있는 것’보다 ‘위에 눕혀져 있는 것’이 상태가 더 좋다고 해서 그 기준대로 고르려 노력했다.
줄기가 너무 얇은 꽃을 고른 건 실수였지만,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.
 
밑에 꽃을 잘 고르는 방법을 정리해본다 
 

꽃시장 초보를 위한 팁🌿

싱싱한 꽃 고르는 방법 정리했어요
처음 꽃시장을 가면 예쁜 꽃이 너무 많아서
뭘 사야 할지, 뭐가 싱싱한 건지 헷갈릴 수 있어요.
 
저도 꽃꽂이를 배우기 전까진 전부 비슷해 보였거든요.
하지만 몇 번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,
‘아, 이게 싱싱한 꽃이구나’ 싶은 기준들이 생기더라고요. 무조건 많이 가봐야합니다 
 
꽃시장 초보분들도 실패 없이 고를 수 있는, 싱싱한 꽃 고르는 팁을 정리해보려고 해요.


1. 🌱 잎 상태를 가장 먼저 보기

꽃보다 잎이 먼저 시들어요.
잎 끝이 누렇게 변해 있거나, 말라 있으면 오래된 꽃일 확률이 높아요.
반대로 윤기 있고 탱탱한 잎은 지금 막 들어온 신선한 꽃일 가능성이 커요!


2. 🌹 꽃송이는 '반쯤 핀 상태'가 베스트

활짝 핀 꽃은 보기엔 예쁘지만,
그만큼 수명이 짧다는 뜻이에요.
살짝 덜 핀 상태를 고르면 며칠 더 오래 볼 수 있어요.
특히 장미나 리시안셔스처럼 크고 겹이 많은 꽃들은 꼭 확인하세요.


3. 🌿 줄기 끝을 체크해요

줄기 끝이 물컹하거나 갈변(까매짐) 되어 있다면 오래된 꽃이에요.
손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단단하고 탄력 있는 줄기가 좋아요.
가능하면 줄기 절단면이 깨끗하게 잘려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.


4. 🌸 꽃잎은 탱탱한지 만져보기

잎처럼 꽃잎도 상태 확인이 가능해요.
힘없이 축 늘어지거나, 끝이 마른 꽃잎은 피하기!
촉촉하면서 살짝 탄력이 느껴지는 꽃잎이 싱싱한 상태예요.
특히 겹겹이 쌓인 꽃은 겉보다 안쪽 상태도 확인하면 더 좋아요.


5. 💧 물에 담긴 꽃 vs 눕혀진 꽃

이건 실제 상인분이 알려주신 팁인데요,
물에 담겨 있는 꽃은 줄기 하단이 물러 있을 수 있대요.
그래서 상태 좋은 꽃들은 오히려 종이에 감싸져 눕혀져 있는 경우도 많아요.
눕혀있는게 싱싱한 꽃입니다 

꽃마다 다르긴 하지만, 참고하면 좋아요.


처음엔 어렵지만, 한두 번 가보면 눈에 익고 감도 생겨요.
꽃시장에서 직접 고른 싱싱한 꽃으로 예쁜 꽃다발, 멋진 과제 만들어보세요 :)
 
그리고 ! TMI 정보 
 
유명한 환희 꽃집은 대기줄이 길 정도였고, 거베라는 다음에 여기서 사야겠다고 메모했다. 또 다른 인기 있는 꽃집들도 찍어두었다. 직접 가보니 확실히 감이 잡히기 시작했고, 다음엔 훨씬 수월할 것 같다.
꽃을 들고 아침 학원 수업에 지각했지만, 1과제 꽃다발 컬러를 완성해가서 다행이었다.
스파이럴이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피드백을 받아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
 
그리고 부채형 과제. 수국이 짧았던 이유, 면을 만들어야 했던 이유를 10회차가 되어서야 깨달았다.
방사형 구조도 직접 쌤이 짜주셔서, 앞으로는 이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꽂아보려 한다.

인생은 결국 혼자 해야 할 일이 많다.
그걸 하나하나 해낼 때, 은근한 쾌감이 따라온다.

한참 뒤 후기!
저 합격했어요

3개월의 기록, 화훼장식기능사 실기시험을 마친 날 – 그리고 내가 배운 것들 - https://whrim53.tistory.com/m/52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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